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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사와 도르래, <온라인 카지노 게임 킹덤

대체 왜 가두려는 걸까? 영화를 보면 이런 의문이 든다. <애니멀 킹덤 속 프랑스의 수인 대책은 전혀 논리적이지 않다. 이들은 마치 수인이 너무 위험해서 가둘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굴고 있다. 그러나 영화상 묘사에 따르면 수인은 인간과 직접 접촉하지 않는 한 굳이 인간을 찾아와 공격하진 않을뿐더러 인간이던 시절 깊은 교감을 쌓은 인물과는 어느 정도 소통도 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위화감은 영화에서 ‘수인화’를 전염병처럼 다루기보다는 일종의 비감염성 질환처럼 다루고 있기에 더 크게 느껴진다. 작품 내에서는 아마도 수인화가 전염되지 않는다는 것이 규명된 상태로 보인다. 그렇지 않다면 “노르웨이에서는 수인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고 있다”라는 대사가 나올 리 없고, 수인과 마스크 하나 쓰지 않고 만날 리가 없다. 즉 수인화는 코로나19, 독감, 수두 같은 것이 아니라 파킨슨병, 암, 백내장과 비슷한 무언가다. 최소한 아직 ‘수인’이 되지 않은 사람 처지에서는 그렇다. 비전염성 질병 환자에 대한 집단적 혐오 반응이 나타나고, 심지어 그것이 격리시설을 지어야 한다는 식의 사회적 차별 수준으로 드러나는 일이 드물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영화 속 프랑스의 수인 정책은 유별난 점이 있다.


http://www.cine21.com/news/view/?idx=6&mag_id=106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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