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킨것을 푸는!
어느새 2025년 3월.
"딸, 엄마 3월 16일이면 벌써 카지노 게임 추천 2년 된다.
시간 빠르지? “
"와, 벌써? 지난 2년 동안 엄마의 글쓰기는 살풀이 같았어. “
며칠 전, 캐나다에 있는 큰 딸이 통화 중 내게 해준 말이다.
다가오는 3월 16일이면 카지노 게임 추천에서 글 쓴 지 2년이 된다.
‘카지노 게임 추천에서 벌써 2년이라고?’ 스스로 놀라면서도, 살풀이 같던 글쓰기 때문인지 나는 아주 오랜 여정을 거쳐 온 것 같다. 그랬다. 지난 2년의 글쓰기는 마음속에 엉킨 것, 이해할 수 없던 것, 그래서 억울했던 걸 풀어 내는 과정이었다. 그 말은 다시 말해 나를 위한 글을 썼다는 뜻이다.
나 역시 처음, 카지노 게임 추천 작가가 되고 세 아이의 전폭적 응원을 받으며 열심히 쓰는 사람이 될 것을 약속했다. 초보 카지노 게임 추천 작가로 구독자 수 9에서 10이 되는 과정의 비애를 글로 적기도 했다.
구독자 100명이 됐을 때는 내 아이들이 더 기대하고 신나 있었다. (물론, 그때도 역시 100이 되고 얼마 뒤, 구독취소로 바로 99가 됐었지만ㅎㅎ) 구독자 1000명이 될 때까지 우린 축제 분위기를 유지했는데, 이때부턴 아이들이 먼저 말했다.
“곧 구독취소 생길 거니까 침착해!”
이 경험은 내게 구독자 수 끝자리가 04이거나 09인 작가님을 발견하면 쉽게 지나치지 못하는 증상으로 발현되곤 했다. 4=5로, 9=10, 99=100을 맞췄을 때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고 할까.
돌이켜 생각해도 한결같이 응원해 준 작가님들이 있어서 힘을 낸 시간이었다. 결국, 살풀이하듯 쓴 글을 읽어주고 응원해 준 마음은 나의 처음을 지켜봐 주는 따뜻한 시선이었다.
대부분 글 쓰는 사람이 되려는 행위에는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이 담겼다고 믿는다. 나는 2년의 살풀이가 끝났다면, 이제는 누군가를 돕는 글을 쓸 때라고 스스에 주문한다.
나날이 걍팍해지는 세상에서 서로의 처음을 응원하고 지켜 봐주는 이 공간이 가끔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덕분에 위로받고 치유받았다.
더불어 한 가지 변경 사항도 전합니다. '은수의 산문' 연재 중 생긴 일정으로 인해 정해진 요일 발행이 어려워졌어요. 부득이 '은수의 산문'은 매거진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