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현실 너머 뭔가 어렴풋이 보이는 날.
책 속의 문장에 깊이 위로받는 날.
오늘이 그러하다.
문학책 만드는 법.
에세이 만드는 법.
편집자의 입장에서 책 만드는 과정을 이해하면
내가 카지노 쿠폰로서 글을 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읽은 책이다.
그러다가 카지노 쿠폰라는 종족에 대한 설명에서
나도 모르는 눈물이 났다.
-어리고 작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헤매이고 있고 늘 후회하며 어두운 사람.-
가슴 한 켠이 축축이 젖어왔다.
내 마음의 감옥.
내 마음의 흙.
내 마음의 희미한 햇살과 바람.
어두움과 밝음.
그걸 풀어내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