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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회미안 Mar 10. 2025

그래도 나는 낭만의 카지노 게임

풍요의 계절을 풍족히 누리는건 온전히 부지런함의 몫

평일엔 9-6 회사, 주말엔 자연으로 가는 것이 우리가 지키는 낭만이다.


저번 주말엔 성큼 온 봄을 가까이 느끼고 싶어 고성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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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바위 아래 집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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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주의 용인과 둘째주의 고성은 같은 3월 속 다른 공기다. 매주 달라지는 공기의 온도에 맞춰 우리는 또 새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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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가보지 않은 곳들과 닿지 않는 고도의 풍경들이 한참이다.



평일보다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들이 좋아 의자에 반 누워 먼 바위를 올려다봤다.


구름 사이로 시시각각 바뀌는 바위의 선명함과 맨들맨들 봄바람. 이번주의 좋은 바람도 잔뜩 채웠으니 다음 번엔 더 따뜻한 봄 바람을 느낄 수 있겠다.



이 짧은 계절의 광합성을 위해 카지노 게임 계획형 사람이 되어 캘린더를 꽉꽉 채운다.



풍요의 계절을 풍족히 누릴 수 있는 건 온전히 부지런함의 몫이여서다.


주말 캠핑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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