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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ssie Apr 14. 2025

카지노 게임 떠나는 첫 글램핑!

호치민 사는 아줌마의 그림일기

카지노 게임


어린아이를 키우면서 해를 거듭하며 업그레이드되는 기술은 주말마다 무엇을 할지 기획하고 실행하는 일이다.(정확하게 planning and operating)

오롯이 집에 머물며 5살 아들의 엄청난 에너지를 감당하기 쉽지 않기에 주말이면 바깥 활동을 탐색하고 우리에게 어울릴 것인지를 고민하고 예약이 필요한 경우 예약을 진행한다. 한국이 아닌 카지노 게임에서도 주말마다 바깥활동을 하는 도전은 쉬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그랬듯이, 키즈카페보다는 아이와 함께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고 웃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활동들을 주로 찾아 나서는 편이다. 언젠가는 부모님 대신 하얀 화면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아질 테니, 지금의 소중한 시간을 함께 땀을 흘리고 웃는데 더 많이 보내고 싶은 마음이랄까.



이번 주는 남편이 오래전부터 권유했던 카지노 게임장으로 향했다. (남편은 기획을 하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나보다 모든 방면에서 꼼꼼하고 계획을 잘 세우는 편이라 나는 남편과 함께 보내는 주말을 꽤 선호하는 편이다.) 남편과는 호주에서도 로드트립을 다니며 텐트를 치고 캠핑하는 여행을 자주 해왔던 터라 아이에게도 캠핑의 즐거움을 조금이나마 알려주고 싶었다. 호치민 도심에서 차를 타고 1시간 50분 정도를 달려 ‘동나이’라는 동네에 도착했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호치민보다는 훨씬 고요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작은 소도시 여행. 4월의 햇살은 무지막지하게 따갑고 강렬했지만 잠시 도심을 벗어나 작은 무릉도원에서 즐기는 오붓한 캠핑은 만족스러웠다. 아이가 즐길만한 것들이 넉넉하게 갖춰진 곳. 그네를 타고, 모래주머니 던지기를 하고, 작은 미니골프를 즐기고, 클라이밍을 하면서 아이의 마음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또 아빠와 함께 즐겁게 웃는 아이를 바라볼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었다.



대한민국의 카지노 게임을 떠올리며 카지노 게임 카지노 게임장에 간다면 텐트의 얼룩덜룩 곰팡이들이 굉장히 거슬리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이곳에서는 늘 기대치를 낮추고 움직이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도마뱀과 각종 곤충들(+모기, 개미)에 면역이 있어야 하는 것도 물론이다. 구글 리뷰를 자주 들여다보는 편인데 가끔 이해할 수 없는 리뷰들을 보기도 한다. 한국분들이 도마뱀이나 개미로 컴플레인하는 경우들이 생각보다 꽤 있던데 그런 것들이 싫다면 도심에 있는 고급 호텔에 가야 하는 게 아닐까 종종 생각한다. 자연 속에 있는 숙소에 간다면 자연의 구성원인 도마뱀이나 곤충이 있는 것은 사실 당연한 일이니까.. 그리고 도마뱀은 개미나 해충들을 잡아먹어주기 때문에 그들은 사실은 고마운 존재라 생각하고 함께 공존하는 법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



한낮의 텐트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더웠다. 에어컨이 텐트마다 설치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엎드려있으면 시원하지만 몸을 일으키면 숨이 턱 하고 막히는 엄청난 더위와 싸워야 했다고나 할까. 그럴 땐 이열치열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것이 좋다. 어차피 땀에 젖었으니 아이와 더 신나게 땀 흘리며 캠핑장 구석구석을 누비고 뜨거운 라면을 한 그릇 먹고 텐트에 들어와 바닥에 넙죽 엎드리면 그곳이야말로 지상낙원! 시원한 맥주를 한 모금한다면 카지노 게임의 의미가 한결 깊어질 수 있으니 낮에 마시는 맥주도 잊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저녁식사는 개별 바비큐로 준비해 준다. 닭, 소, 돼지 그리고 야채까지 골고루 준비된 식단! 엄마인 나보다 더 영양을 고려한 그들의 섬세함이란! 고기를 내 앞에 가져다주는 것까지가 그들의 역할이다. 숯이 달궈지면 땀 흘리며 고기를 굽는 바비큐가 시작된다. 캠핑이란 것은 역시 직접 해 먹는 수고로움이 더해져야 참된 즐거움이 우러나는 법. 카지노 게임은 한국인이 살아가기에 매우 친화적인 곳이어서 캠핑장에서도 한국산 막걸리와 소주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행여나 알코올이 부족해서 아쉬움이 있다면 캠핑장 매니저에게 문의하면 된다. 그들은 기꺼이 얼음컵과 함께 주류를 가져다줄 테니까. 우린 얼음을 가득 채운 컵에 국순당 막걸리를 부어 마셨는데 그 순간이 바로 카지노 게임의 하이라이트였음을 밝혀두는 바이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모기 퇴치 스프레이를 양껏 뿌리고 모기와 전투태세를 갖춘 후에야 야외 바비큐를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다.



다음 날 아침식사는 스스로 만들어먹는 반미이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계란 프라이를 만들어 바게트 사이에 넣고 토마토, 오이, 상추, 소스를 뿌리면 초간단 반미 완성! 해가 뜨기 시작하자마자 텐트와 함께 익어가는 기분이지만 그런 느낌 역시 카지노 게임에서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기꺼이 그 더위를 즐기게 된다. 편안한 것들에서 잠시 벗어나 고요한 자연 속에서 진짜 카지노 게임을 한번 더 느끼는 시간이다. 이런 더위를 경험하고 나면 카지노 게임 사람들이 한낮에 왜 낮잠을 자는지, 그들이 왜 느릿느릿 움직이는지를 다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만약 밖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고서 시원한 에어컨 아래서 게으름을 피운다면 그건 천성일수도 있다. 냉정한 피드백을 준비하도록 하세요.)



여하튼, 우리가 얼마나 오래 카지노 게임에 머무르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숨어있는 장소들을 부지런히 찾아다니며 아름다운 장면들을 두 눈과 마음에 가득 담고 싶다. 아이에게도 이 시간들이 반짝이는 장면들로 기억되기를 바라며. 우리의 첫 카지노 게임이 무사히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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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 Glam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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