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ART·CULTURE PROJECT
일주일에 3일 카지노 쿠폰교육 활동가로 살아보기
괴산 두레학교 문해교사로 살아보기
문화학교숲에서 문화예술교육활동가, 문화기획자로 살아보기
행복교육 괴산어울림 마을교육 활동가로 살아보기
목도사진관의 로컬크리에이터로 살아보기
책방 문화잇다& 도서출판 정한책방에서 지역의 책문화활동으로 살아보기
청년농부로 살아보기
안녕연구소에서 삶의 기술이 되는 글쓰기 활동하기
워크숍 쿠쿠루쿠쿠 <산책과 수집 사진, 글, 그림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가꾸는 시간
느티울여행학교협동조합 <지역문화콘텐츠로 기획하기 지역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기
괴산 여행 괴산 불정면 목도 가까이 만나기:
목도사진관, 들풀한아름, 괴산트리하우스가든, 목도양조장
라이프오브리딩 :
책읽기로 함께하는 <시골집워크샵
괴산 청년들과 함께 괴산 홍범식고택에서 머무르는 1박2일 ‘홍스테이’
문화잇다X정한책방 insta id: munhwait
괴산 청천면에 위치한 책방이자 출판사로 지역문화콘텐츠 기획이라는 비전을 갖고 2020년 설립, 지역을 기반으로 다양한 책문화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지역문화를 발굴하고 기록하는 차원에서 시작된 출판사업은 책방지기의 25년 출판전문경력을 바탕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엄선해 기획하고 있으며 첫 책 <나는 괴산의 시골버스 기사입니다가 한국 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도서로 선정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책 그리고 책방이라는 공간을 매개로 하는 지역문화예술프로그램의 다양성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였다. 영화인문학, 북콘서트, 낭독극, 글짓기워크샵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역의 주민들을 만나온 두 분의 부부 대표님들은 눈을 반짝이며 지나온 다양한 활동들을 신나게 풀어내 책이라는 매체를 택한 이유와 책의 매력에 대해서도 들려주시는 과정에서 지역의 서점이 사랑방과 같은 지역의 문화플랫폼으로 가능성을 갖고 있음을 깨달았다.
‘내가 책방지기라면’ 지역책방의 역할에 더해 멀리서도 이따금 찾아오는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아이디어 제안이 미션으로 주어져 함께 실습했던 친구와 함께 책방의 공간 세팅과 프로그램 운영 기획 아이디어를 정리해서 공유. 지역의 주민들과의 교류를 넘어 다양한 방문객들까지 아우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다. 물론 지역책방이기에 지역인구와 유동인구의 특성, 계절마다 그리고 하루의 일과시간 중에서도 달라지는 조건들을 고려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지만 그래도 실제로 운영해 나가시는데 조금이나마 영감의 불씨가 되었기를.
문화학교숲 insta id: cultureschoolsoop
괴산 문광면에 위치한 문화예술단체로 지역에서 공동체의 가치와 감수성을 끌어내는 곳이자 청년들의 든든한 비빌 언덕, 관계의 협력을 기반으로 모든 사람들의 배움과 성장을 위해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교육을 기획하고 펼쳐나가고 있다. 특히 숲의 문화예술교육은 살면서 필요한 일을 스스로 해결하는 활동, 일과 놀이와 예술을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고리로 엮는 활동,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타인의 삶을 존중하며 함께 더불어가는 삶을 지향하며 숲놀이터, 놀이올림픽, 신나는 이야기여행, 괴산군수관사와 홍범식고가에서 열리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전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여행, 괴산 어때 한 달 살기 등 어린이, 청소년, 청년, 어르신 등 다양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통합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기획, 운영한다.
놀이와 이야기를 매개로 풀어나가는 지역문화예술프로그램들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일상에서 뚝 떨어진 소재가 아니라 괴산이라는 지역에서 살아가며 마주하는 자연, 역사문화, 예술,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모두 소재가 되고 그것들을 이야기로 또 놀이로 또 예술작품으로 사람들과 함께 엮어내는 작업들이 그야말로 삶과 예술이 그리고 일과 놀이가 분리되지 않음을 보여주었기에 새삼 나의 작업들을 돌아보며 나 역시 그런 즐거움 속에서 일하고 있는가 자문하게 하는 경험이었다. 뿐만 아니라 한 달 살기로 괴산을 처음 경험하는 이들도 삶의 경로를 생각하고 좀 더 괴산에서의 활동을 경험하게 만드는 문화학교 숲의 마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내가 문화예술행사 ‘목도나들이’을 기획한다면, 괴산 불정면에 위치한 목도재래시장에서 목도나들이라는 문화예술장터를 기획하고 있는 오롯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아이디어들을 공유. 목도라는 지역의 특성과 지역상인 분들의 입장, 그리고 봄에 운영하며 누적한 경험들을 들으며 새삼 지역에서 새로운 기획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실감했다. 그간 지자체와 지역주민과의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운영해 본 경험들을 고려해 활용이 가능한 것들을 제시하며 도움이 되기를 바랐다. 역시나 충분한 사전지식과 조사가 없이 아이디어를 제시했을 뿐이지만 그래도 기획과 운영을 해나가는데 아주 작은 영감을 주었기를.
목도사진관 insta id: mokdo_studio
괴산 불광면에 위치한 목도사진관은 사진을 매개로 지역의 자연, 사람들, 다양한 이야기를 채집하는 사진촬영 그리고 책을 만드는 스튜디오이기도 하다. 특히 출판일을 하시다가 사진이 너무 좋아서 사진을 배우고 또 익히고 꿈이었던 시골사진관을 내신 대표님은 시골사진관이 이렇게 할 일이 많을 줄은 몰랐다고 하시지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다양한 사진, 촬영일을 즐거워하시는 게 느껴졌다.
사진관의 일 년은 괴산의 다양한 마을 인터뷰와 기록, 마을시니어 화보촬영, 영정사진촬영, 지역학교들의 졸업사진촬영, 지역 취재까지 빡빡한 일정으로 채워져 있었고 그 와중에도 명함사진이나 기념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지역민들이 찾아왔을 때 함박웃음으로 맞이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베스트샷을 찾아내시는 과정을 지켜보며 피사체를 애정으로 마주하는 지역사진관이 얼마나 큰 문화적 자산인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사진관 지킴이라면, 전시기획이 업임을 알고 사진관의 전시코너를 바꾸어보는 작업을 맡겨주셨다. 이미 처음 사진관을 방문했을 때, 사진관이 목도에 자리를 잡게 된 계기부터 공간의 특징, 사진관에 놓여있는 다양한 소품과 사진들에 얽힌 이야기를 해주신 터라 가급적이면 쌓아오신 시간과 이야기, 사진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드러내는 데에 주력하려고 노력했다. 다만 방문객이 스튜디오 밖에서 그리고 들어와서 시선을 두게 되는 위치를 고려해서 사진들과 소품들이 돋보였으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