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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학 Mar 25. 2025

진로는 어떻게 카지노 게임 사이트되는가?


갤브레이스는 오랫동안 경제학을 지배해 왔던 '카지노 게임 사이트자 주권' 즉 수요가 공급한다는 경제의 기초원리를 경제학자들의 추측일 뿐이라고 한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사회에서는 공급이 수요에 선행한다 공급이 수요를 조작하고 있다고 한다. '당신이 원하는 것은 이것입니다'라고 말을 걸어 그것을 사게끔 한다는 것이다.
현대 사회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삶에 필요한 필수품의 효율적 구매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지금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욕망'에 기초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며 욕망은 생산에 의존하고 생산은 생산에 의해 충족된다.
- 한가함과 지루함의 윤리학 中


내가 좋아하는 것은 생산자가 편의를 위해 광고나 기타 수단을 통해 만들어 낸 것일 수 있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SNS, 그리고 짧고 강력한 숏폼의 대유행 등 이러 현상을 더 촉진하는 강력한 도구들이 일상에서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이제는 '공식'과 '비공식'의 구분이 없다. 조회수가 '신뢰'의 증거가 되고 기존의 '브랜드'가 실력과 믿음의 근거가 된다. 인간에게 기대되었던 주체성은 인간이 아니라 산업에 의해 미리 준비되고 있다. 주체가 무엇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선취하고 받아들이는 방식까지 미리 정해놓고 그것을 주체에게 들이 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욕망에 기초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교육산업(사교육)'의 근간이다. 사교육의 신뢰와 실력의 근거는 '대치동'이라는 지역이 가지고 있다. '대치동'은 지역이 아니라 브랜드이다. 대치동 강사의 실상은 일반인들의 예상과는 다르다. 높은 임대료, 안정적인 미래가 보장되지 않은 치열한 경쟁 속에 사업주들은 강사들을 '박봉'에 굴린다. 강사들은 '대치동'이란 브랜드를 얻기 위해 그것을 감수한다. 경력에 '대치동 OO학원 입시컨설턴트'라는 한 줄을 넣기 위해 예상 밖의 '박봉'을 감수한다. 그리고 여기에 새로운 생태계가 하나 더 자리 잡았다. 유튜브이다. 유튜브를 통해 많은 조회수를 획득한 개인, 그리고 회사는 신뢰를 획득한다. 그리고 그들의 말은 뇌피셜이라 할지라도 '신뢰'를 획득한 유사 전문가들의 언어는 대학의 입학처와 입학사정관의 언어보다도 공식성을 가지게 된다.


교과학원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자의 확인이 비교적 명확하다. 그래서 실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수시 전문학원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자가 실력을 확인하기 어려우며 카지노 게임 사이트자가의 객관적 산출도 어렵다. '성적 안 오르면 환불'은 가능하나 '학종 떨어지면 환불'은 존재할 수가 없다. 애초에 '탈락', '기대 이하의 저조한 성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상품으로 개발되지 않는다.


점점 더 온갖 뇌피셜과 자의적 판단은 명성과 신뢰를 얻게 되고, 자신들이 감당하기 쉬운,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강사비로 카지노 게임 사이트자가 구매 비용이 많이 넘어가지 않는 그리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자에게도 그럴싸한 상품이 만들어진다.


그게 바로 전공적합성에 근거한 '생기부 디자인' 프로그램이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상위 1%의 입시컨설팅'을 한다는 대치동 모 학원의 블로그 글
카지노 게임 사이트교육자를 자처하며 신뢰를 얻으려는 억지 친절을 보여주기도 한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입자 수가 5,000명을 넘는 네이버 밴드의 글 _ 중3에게 직업을 결정하라고 한다



교육전문가, 상담 전문가도 아닌 이 사람들이 어떻게 아이의 개별 역량과 특성을 파악해서 가장 좋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와 전공을 정해주고 그것에 맞게 생기부를 디자인해 줄 수 있을까?


없다. 하지만 그럴싸하게 만들어 놓는다. 그리고 전문성은 그냥 획득된다. 대치동 학원이기 때문이다. 유튜브 조회수가 가장 많은 학원(개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더 많이 자극하고, 더 강하게 불안을 조장하고, 자신들의 제공하는 상품의 근거 없는 '특별함'을 비법으로 포장해서 가장 공식적인 성공 원칙으로 확정한다


개별 특성과 역량을 고려한 정교한 생기부 디자인 과정은 돈이 많이 든다. 더 전문적인 사람을 고용해야 하면 분야별로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해야 한다. 그래서 덜 전문적이고 한 사람이 많이 담당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식이 바로 전공적합성에 근거한 생기부 디자인이다.


좋은 대학을 가려면(그 욕망을 충족하려면) 빨리 전공을 정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돈을 더 들이고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려면 그 전공에 맞춰 창체부터 모든 교과의 생기부를 맞추어야 한다고 한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명확하지 않은 아이, 아직 못 정했다는 아이에게는 '이것이 당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에 가장 적합합니다'라며 전공 하나를 던져준다. 이렇게 효율적으로 돈을 버는 프로그램이 성공했다는 소문이 나면 대치동 전역에는 곧바로 모든 학원에서 이런 프로그램이 생산되며, 그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언어를 생산한다. 그리고 그것은 곧 '신뢰 있는 공식'으로 자리 잡는다. 그 후 카지노 게임 사이트자가 그 상품을 카지노 게임 사이트하기 위해 대치동에 몰려들며 가장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많은 새로운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는다. 그리고 이것은 오히려 공교육 안으로 들어가 가장 신뢰 있는 방식으로 공식화된다.


성균관대는 2025학년도부터 전공적합성과 계열적합성은 평가요소에서 삭제할 예정입니다.
서강대는 전공적합성에 매몰된 평가를 하지 않습니다.
서울대는 서류평가에서 전공적합성을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습니다.
출처_<학생부 종합전형 분석 경기도 교육청 카지노 게임 사이트직업교육과
“고등학생이 1학년부터 3학년 때까지 희망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끊임없이 바뀌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 본인의 흥미와 적성에 따라 주도적으로 과목 선택 및 수강을 하고 그에 따른 과정과 결과를 성취도와 학업 태도적인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발하고자 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 취지는 기존과 동일합니다.” _ 출처_<2026 대입의 특징- 서강대 입학사정관 인터뷰 내용_인천광역시교육청
전공 적합성은 이제 보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이 학생이 물리학과에 지원을 하는데 고등학교 때 화학만 했어요. 그러면 그게 패널티냐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이 학생이 화학을 왜 했습니까? 그리고 이 화학을 공부하기 위해서 어떤 선택 과목들을 택해서 공부를 했느냐 이게 중요한 거지 반드시 내가 고등학교 때 선택해서 연속성을 가지고 공부했던 것이 내가 지원한 학과나 계열과 매치될 필요 없다 이 말씀을 드려서 과감하게 저희가 전공 적합성 혹은 계열 적합성 보지 않겠다고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출처_<2025 성균관대 입학 설명회(일산 킨텍스)_홍문표 입학처장


내가 그들과는 스피커 파워에서 상대도 안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런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공식 발언을 찾아 제시해도 이와 다른 말을 하는 대치동과 유튜브의 언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前 서울대 입학본부장 권오현 교수의 말 _출처. 한 권으로 끝내는 입시 전략

최근에는 전공적합성이라는 용어가 일선 학교와 학생들에게 너무 제약적인 요소로 작용할 우려가 있어서 좀 더 넓은 의미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역량'으로 명칭을 바꾸었습니다. '전공적합성'이라는 명칭 때문에 고등학생들이 대학의 전공에 대해 미리부터 압박을 느끼고 예민하게 생각하는 부작용이 나타났기 때문이죠.

서울대는 '전공적합성'항목을 평가 항목에 별도로 두지 않습니다. '학업역량', '학업태도', '학업 외 소양' 세 가지가 평가 요소이죠.

세특은 그 과목에 대한 학생 개개인의 관심, 특성, 우수성, 성취 수준의 구체적 모습을 기재하는 곳입니다. 게다가 글자 수도 제한되어 있으므로 카지노 게임 사이트와 관련된 내용을 무리하게 기재하다 보면, 정작 적어야 할 내용을 놓칠 수 있으니 조절이 필요합니다.

어느 학생이 이런 낙서를 했다고 하더군요. "태풍아, 너는 참 좋겠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정해져 있어서…." 이런 초조감을 가질 필요 없습니다. 하나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고정해 놓고 그것만을 향해 가는 것보다 '현명한 미결정'이 더욱 좋을지도 모릅니다. 자신과 미래를 연결해 생각하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식을 갖고 있되, 하나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결정하는 것은 가급적 미루는 자세가 더욱 유익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서울대에서 김경범 교수와 함께 서울대 전형 설계와 운영에 가장 영향을 가진 권오현 교수가 이렇게 공식적인 매체를 통해 이야기 함에도 대치동의 왜곡된 언어를 넘어서지 못한다.

'현명한 미결정'이라는 서울대 교수이자 서울대 최고의 입시전문가의 조언도 한편으로 밀려난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직업을 정하세요. 그에 맞는 전공을 선택하세요. 생기부를 그에 맞게 디자인해 드립니다. 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와 엮어 탐구하세요."


그래서 이제 아이들은 사회시간에도 공학공부를 하고, 생명과학 시간에도 공학 공부를 하고, 문학 시간에도 공학 공부를 하고 영어시간에도 공학 공부를 한다.


입시와 관련해서는 고등학생 학부모보다 중학생 학부모가 더 적극적이다.

이런 것에 더 많이 노출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중학생 학부모이다. 대입에 대해 더 몰라서 주체적인 판단이 더 어렵다. 그들을 낚는데 가장 좋은 밑밥은 '불안과 공포'다. 그리고 근거 없는, 공신력 없는 '우리만의 비법'이 더 잘 먹힌다.


그래서 적극적인 학부모를 둔 중학생 아이들은 직업을 정해야 하고, 전공을 정해야 한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교육이나 카지노 게임 사이트상담과 관련해 전문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충분한 연구를 해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대입 전문성을 강조하며 카지노 게임 사이트 전문가 행세를 한다. 그리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결정하는 상담 프로그램을 만들고 시간당 30만 원 이상을 받는다.


이들에게서 나온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기성세대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와 다름이 없다.

의대, 약대, 교대, 기계공학, 생명과학, 화공, 생공, 컴공, 경영, 경제, 미디어, 심리... 기껏해야 바이오공학, 의생공, 인공지능 등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그리고 융복합된 전공 정도의 선택폭이 주어진다. 수학과가 핀테크 학과로 통계학과가 데이터 사이언스 또는 빅데이터 학과로 개편되는 시대에, 스마트 팜학과와 스마트 시스템 과학과, AI 디자인 학과, 아트&테크놀로지, 컬처&테크놀로지, 앙트러 프러너십 학과가 새로 생겨나는 시대에 말이다.


신문방송학과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과로 바뀌는 시대에 뉴 미디어가 만들어낸 학과명 변경을 이해하는 사람을 많지만 커뮤니케이션 트랙의 다양화가 이루어지는 것을 아는 교사, 학생, 학부모는 별로 없다. 생성형 인공지능에 '전략 커뮤니케이션'이 뭔지 한 번 물어보면 왜 신문방송학과가 미디어학과가 아니라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과인지 이해할 수 있다.


학과명이 바뀌지 않아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전공의 내용과 진출분야, 연구 분야도 많이 바뀐다.

대표적인 학과가 토목공학, 건설공학 정도의 요소로 이해하는 도시공학, 교통공학, 최근에 많은 대학이 스마트 OO으로 학과명을 바꾼 전공의 학과 홈페이지를 찾아보면 알 수 있다.


도시설계·형태연구실 / 탄소중립도시연구실스마트도시재생ㆍ주택연구실/ 도시문화공간계획연구실 / 퍼블릭스페이스 디자인·운영 연구실 / 경제개발 및 공간계획 연구실/ 커뮤니티와 도시설계 연구실 / 지속가능 도시설계 연구실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에 소속된 연구실이다.


"자신의 적성, 흥미, 능력에 비추어 효율적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지침을 세우는 것"이라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계획의 사전적 정의를 따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우리 아이의 ' 나의 성공에 적합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라는 지극히 욕망적이고 세속적인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는이런 방식은 적합하지 않다.


"개인의 잠재능력을 개발하여 적합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선택을 돕고, 이를 통해 개인적 행복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활동. 자아탐색-자아발견-자아결정-자아실현 "이라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 교육 전문가들이 오랫동안 연구하며 만들어 낸 가장 보편적 방식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


그것이 욕망의 발현이건, 욕망 실현을 최우선 목표로 하던 상관없다.

중요한 것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주체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주체성 없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다른 영역에서는 돈을 잃거나 시간을 잃거나 더 심한 자극의 얽매이는 부작용을 가져온다. 그런데 사교육에서 주체성 없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우리 아이의 재능과 역량을 소모시킨다. 그리고 꿈과 희망을 잘라낸다.


수시 전문학원은 일회성 상담만으로 버틸 수가 없다.

자소서도 폐지되어서 중장기 프로그램의 운영이 더 절실하다.

최대한 이윤을 많이 남기고, 학원의 역량을 넘어서는 전문성을 포장하기 가장 좋은 것이 '전공 적합성에 맞춘 생기부 디자인 프로그램'이다.


점점 대학에서 '전공적합성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으려 이전보다 명확하고 좀 더 크게 목소리를 낸다.

대치동 학원들은 좀 더 효율적인 그리고 추가 비용 없이 학원의 역량을 감당가능한 대체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기 전에 이 프로그램을 포기할 수 없다. 꾸준하게 '공식화'시켜내야 한다. 그래서 학교의 수행평가조차 여전히 대부분 교과에서 '카지노 게임 사이트와 연계하여~'라는 형식을 유지한다. 고1 담임들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없다는, 아직 전공을 정하지 못했다는 아이들을 그냥 두지 못한다. 우선 공교육부터 회복되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교육은 이 하나로 엉망이 되었다.

너무 왜곡되었다. 현실적인 대입성공의 방향성과도 맞지 않는다.

대치동은 떨어진 아이들은 언급하지 않는다.

대치동은 내신이 좋아 붙었어도, (우리 때문에) 생기부가 좋아서 합격했다고 설명한다.

대치동은 내신이 좋아서, 교과 이수 현황이 좋아서, 학교의 교육과정이 좋아서, 교사들이 생기부 기재능력이 좋아서 붙었다고 평가하지 않는다. 그리고 왜 붙었는지 명확하게 분석해내지 못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주체성을 찾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비용만 문제되지 않은다면 애서 찾으려 노력할 필요가 없기도 하다.

하지만 사교육에서 만큼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주체성을 찾아야 한다.

교육의 영역에서 주체성을 잃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다른 영역에서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실패와는 격이 다른 결과를 맞이한다.


전공, 직업 선택 하지 않아도 된다.

자율전공은 큰 폭으로 확대되었으며 주요 대학은 전공작합성을 카지노 게임 사이트역량으로 오랜전에 변경했으며 이제는 공식적으로 평가요소에서 삭제하고 있다. 그리고 애초부터 대학에서 제시한 '전공적합성'은 사교육 시장과 공교육에서 왜곡되어 해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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