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여름 수련회는 농사로 치면 풍성한 수확을 위한 김매기와 같은 시간이다.
아마도 대부분 교회에서 지난 몇 년간 여름 수련회를 제대로 하지 못했을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아예 모이지 못한 시간이 길기도 하고, 그 시간에 관계의 친밀함도 예전과 같지 않다.
이번 여름에는 전 교인이 함께 갈 여름 수련회를 계획하여 미리 장소 카지노 가입 쿠폰를 하게 되었다.
장소는 강릉 근처에 있는 수련원이어서 근처에 바닷가 카지노 가입 쿠폰를 겸하여 아침 일찍 출발하였다.
첫 목적지는 동해안 바닷가였다.
바다는 작년 여름 청년들과 1박2일 짧은 수련회로 양양 근처 해변에 다녀온 후 8개월 만이다.
여름 수련회 일정 가운데 바다에도 한번은 갈 예정이어서 미리 카지노 가입 쿠폰라는 이름으로 바다를 보고 싶었다.
예전에도 마음이 복잡하여 정리가 필요할 때는 혼자 바닷가에 가서 쉼 없이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곤 했다.
바닷바람을 타고 들려오는 파도 소리는 내가 겪는 문제가 그리 큰 문제가 아니라는 위로의 소리로 들렸다.
아마도 답사도 필요했지만, 내 마음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마음에 위로와 쉼표가 필요했던 것 같다.
바람이 세고 조금은 거세게 밀려오는 파도는 무심한 듯 내 마음을 토닥인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해변가에 미리 검색하여 찾아간 물회 집에 가서 이른 점심을 하였다.
전복 물회와 우럭 미역국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바닷가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수련원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보니 강릉 근처에 한과 카지노 가입 쿠폰을 지나가는데 명절 때마다 택배로 주문해 먹던 한과 집이 있어 반가운 카지노 가입 쿠폰에 차를 세우고 들렸다.
간만에 명절이 아닌 때에 한과 한 상자를 사고 다시 수련원을 찾아가는 길에 벚꽃이 만개하여 벚꽃길을 이루고 있다.
그리 급할 것도 없으니 다시 잠시 차를 세우고 벚꽃 길 사진을 찍으며 그 풍경을 마음에도 담았다.
이번 봄 따로 벚꽃 구경을 가지 않아도 오늘이면 충분하다.
수련원은 조금은 산 깊은 곳에 있었다.
내부 시설을 둘러보고 나니 안내해 주신 목사님이 바로 앞에 어디론가 데리고 가신다.
가보니 바로 수련원 앞에 맑은 물의 계곡과 작은 폭포의 물소리가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답사도 필요했지만, 하루 나들이 하는 마음으로 왔는데 바다도, 벚꽃길도, 또 작은 폭포도 마음을 상쾌하게 한다.
뭔지 모를 답답함은 다 날려버리고, 마음 가득 시원한 파도 소리와 꽃향기, 그리고 계곡 물소리로 채웠다.
하루에 500km 넘게 운전은 했지만, 이번 봄 기대 이상인 선물 같은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