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시그니처 대추 무료 카지노 게임
어떤 사람을 생각할 때 특별히 기억나는 어떤 것이 있는 사람이 있다.
어머니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에게 특별히 기억나는 시그니처는 대추 생강차이다.
부모님 댁에 다녀왔다.
구정 이후에 아내는 함께 못 갔었는데 어제는 임시 공휴일을 맞아 아내와 함께 갔다.
함께 모시고 나가 식사를 할까 하다가 아직 날이 추워서 집에서 장어 덮밥을 주문해서 시켜 먹었다.
얼마 전에 아버지가 기운이 없는데 장어를 먹으면 기운이 날 것 같다고 하신다고 해서 장어 덮밥을 주문해 드렸더니 맛있게 드셨다고 했다.
나도 장어를 좋아해서 함께 장어 덮밥을 시켜서 아내도 어머니도 점심 준비할 부담 없이 함께 식사했다.
식사 후에 과일과 후식을 먹는데 어머니가 기다리라고 하더니 대추 생강차를 준비해 주셨다.
냄비에 끓인 차를 찻잔에 담으시길래 식탁으로 옮기려 하니 아직 다 된 것이 아니라고 하신다.
잠시 후에 보니 생강차 위에 썰어 놓은 대추와 잣이 한가득이다.
대추 한두 개와 잣 몇 알을 올려놓은 생강차는 어디서나 보지만 잣과 대추가 찻 잔 가득한 생강차가 어머니 시그니처이다.
어머니 나이 73세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셔서 10년을 미국에서 사시다가 다시 돌아오셨다.
당시에 우리도 해외에 있었고, 여동생들도 미국에서 살고 있어서 미국으로 가시게 되었다.
부모님이 미국에 있는 동안에 아들도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아들이 대학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오셨다.
특히 아들은 부모님 댁에서 할머니가 해주시는 밥을 먹으며 대학 생활을 해서 부모님께는 자식 같은 손주다.
부모님이 미국에 계시는 동안 주변에 아는 분 중에 부모님 댁을 방문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심지어 아들의 학교 친구나 교회 청년부 친구들도 종종 집으로 초대해서 밥을 먹이곤 하셨다.
미국에서 식사 후 후식은 대부분 커피를 마시지만, 어머니는 늘 대추와 잣이 듬뿍 든 대추 생강차를 내주셨다.
지금도 미국에 알고 지내시던 분이 한국에 방문할 때 부모님 댁을 찾아오면 대추 생강차를 내주셨다고 한다.
바빠서 그냥 가겠다고 할 때 “그래도 대추 생강차는 드시고 가셔야죠.”라고 하면 “그건 꼭 마셔야죠.”라며 그 맛을 추억했다고 한다.
어머니의 대추 생강차는 평생을 남에게 대접하기 좋아하시고, 정성껏 대접함의 상징이다.
지금도 명절에 이제는 힘드시니 그냥 간단히 해서 먹자고 해도 가보면 갈비찜을 포함해 한 상이다.
떡국 하나에도 위에 계란 지단과 실고추가 살짝 얹어져야 상으로 나갈 수 있다.
어머니가 끓여주신 대추 생강차에는 평생 많은 사람을 정성껏 먹이고 섬긴 사랑이 담겨 마음까지 따듯하다.
다른 사람은 나를 기억할 때 무엇으로 기억할까?
나도 누군가에게 기분 좋은 추억이 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한다.
#대추차
#무료 카지노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