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숙륜戴叔倫의 시 ‘상남湘南에서’의 카지노 게임과 풍楓
비파카지노 게임와 풍카지노 게임
비파(枇杷) 꽃 피어나는 겨울이 오면
문 밖에 바라보는 먼 서울길
강물은 밤낮 없이 흘러 예어라
나를 위해선 멈출 법도 하건만 ……
盧橘花開楓葉衰
出門何處望京師
沅湘日夜東流去
不爲愁人住少時
장만영의 <중국시집 p.226당나라 시인 대숙륜戴叔倫의 시 ‘상남湘南에서 (湘南郎事)’이다.* 을사년 새해가 밝아오고, 분주한 설날을 보낸 후 다시 장만영의 <중국시집을 읽다가, “枇杷꽃 피어나는 겨울이 오면 (盧橘花開楓葉衰)” 구절이 눈에 들어온 시이다. 졸저 『옛글의 카지노 게임를 찾아서』에는 ‘비파 모양을 가진 사철 푸르른 비파카지노 게임 – 비파枇杷’라는 글이 한 편 실려있다. 이 글에는 조경趙絅(1586~1669)이 일본사행에서 비파를 맛보고 쓴 시 ‘비파편枇杷篇’이 소개되어 있는데, 조경은 비파의 다른 이름을 노귤盧橘이라고 했다.**
비파카지노 게임 꽃 (2024.12.22 통영)
비파카지노 게임 열매 (2023.6.10 목포)<중약대사전 등을 참조하면 노귤盧橘은 금귤金橘(Fortunella margarita (Lour.) Swingle, Citrus japonica의 이명)의 별명으로 나온다. 즉, 노귤은 장미과에 속하는 비파카지노 게임와 운향과에 속하는 금귤이라는 두 나무의 별명인 셈이다. <중국식물지에 따르면 금귤은 꽃은 3~5월에 피고 열매는 10~12월에 익는다. 비파카지노 게임는 꽃이 11~1월에 피고 열매는 7~8월에 익는다. 이 시에서는 노귤 꽃이 필 무렵 풍나무 잎이 지고 있으므로, 시가 지어진 시기는 늦가을이나 초겨울이다. 바로 비파카지노 게임 꽃이 필 무렵이므로, 여기에서 노귤은 비파카지노 게임가 활실한 듯하다.
참고로<본초강목에는 금귤金橘과 비파枇杷가 산과부山果部에 나란히 실려 있다. 금귤에 대해 이시진은 “이 귤은 자랄 때 청로색靑盧色이고 노랗게 익으면 금金 같아서 금귤金橘, 노귤盧橘이라고 이름했다. 노盧는 흑색이다. 혹은 노盧가 술을 담는 그릇 이름인데, 그 모양이 닮아서라고 한다. 문선文選에 주석을 단 사람이 비파枇杷를 노귤盧橘이라고 했으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라고 설명했고, 비파의 별명은 기록하지 않았다. 즉 이시진은 노귤이 비파카지노 게임가 아니라고 했으니, 참고할 부분이지만 대숙륜의 시에서 노귤은 꽃 피는 시기로 보아 확실히 비파카지노 게임이다.
미국풍카지노 게임 (2021.11.6 성남)풍엽楓葉은 단풍이 든 잎으로 볼 수도 있으나, 앞의 노귤이 구체적인 나무 이름이었듯이 풍楓도 특정 나무일 가능성이 크다. 그럴 경우 졸저 『옛글의 카지노 게임를 찾아서』의 ‘봄꽃보다 붉은 풍은 어떤 나무일까?’에서 밝혔듯이 풍楓은 단풍나무가 아니라 풍나무(Liquidambar formosana)이다. 풍나무와 비슷한 미국풍나무(Liquidambar styraciflua)는 식물원이나 공원 등에 드물게 식재되어 있어서 우리나라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강물은 밤낮 없이 흘러 예어라 (沅湘日夜東流去)”에서 강물로 번역한 원산沅湘은 원수沅水와 상수湘水로서 모두 지금의 호남성湖南省 경내에 있으며 동정호洞庭湖로 흘러들어간다. 지역으로 보아 비파카지노 게임와 풍카지노 게임가 자라는 곳이다. 한시를 감상하면서도 시어에 등장하는 나무들을 정확히 알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노귤로 표현한 비파카지노 게임 꽃이 초겨울에 피고 풍楓이 큰 키로 자라고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풍나무임을 알고 나면 시가 묘사한 풍경과 정감이 더 뚜렷하게 다가온다.
<끝, 을사년 정월 초이틀
*中國詩集 - 世界抒情詩選, 張萬榮 編, 正陽社, 1954, p.226
**옛글의 카지노 게임를 찾아서, p.123
***金橘, 此橘 生時靑盧色 黃熟則如金 故有金橘盧橘之名 盧黑色也 或云 盧酒器之名 其形肖之故也 註文選者以枇杷爲盧橘誤矣 – 본초강목
****옛글의 카지노 게임를 찾아서, pp.247~255
+표지사진 : 비파카지노 게임 꽃 (2024.12.23 밀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