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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금성 Mar 05. 2025

투명인간

그는 달의 주기를
따라 온다고 했다

빛이 가득한 날
그림자처럼 찾아와

손끝에 희망을 얹어두고

사람들은 그를 기다렸다


나 역시 창문을 열어

첫 번째 별이 뜨는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그는문턱에
발자국 소리를 남기고

손바닥 위에서 증발했다


어디로 흩어지는 건가

질문은 공중에 멈췄다

그는 숫자로만 대답한다

내 품에 잠시 머물던 그 숫자는

밤 사이 반으로, 다시 반으로 나뉘어

새벽 이슬에흔적을 남겼다


누군가는 그를 목격했다 말했다

빛이 스크린을 채우는 순간

한순간 반짝이던 그 존재


또 다른 이가 말한다

그는 결코 혼자 떠나지 않아

늘 우리의 꿈 조각들을 데려가지


나는 카지노 쿠폰 자취를 쫓아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주위를살폈지만

그는 언제나 한 걸음 앞서 있다


실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자

모두가 기다리지만

아무도 붙잡지 못하는 자

내 손 안에 머물렀지만

결코 내 것이 되지 않는 자


그리고 마침내

달의 주기가 다시 돌아오는 날

나는 카지노 쿠폰 감추어진 모습을 본다


매월 25일, 모두가 기다리는 카지노 쿠폰 방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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