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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마중 김범순 Mar 30. 2025

딱 기다려 카지노 가입 쿠폰 2탄

33. 딸 언제나 행복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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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0일 7시 22분 일출


북쪽 공원 아침 산책에서일출을

오후남쪽 공원에서노을을 감상했다.


2024년 10월 15일.

밤 비행기로 카지노 가입 쿠폰를 떠나는 날이 돌아왔다. 아침부터 딸과의 이별에 마음이 무겁다.


철부지를 떼어 놓고 떠나는 것과 비슷한 그런!


아로를 데리고 철길을 걸어마지막 아침 산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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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이슬이 함초롬하게 내린 거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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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보았던 청명한 가을 하늘



고요와 풍요를 품어 더 아름다운 가을을 선사한 북쪽 공원 안녕!


북쪽 공원 옆 주택의 소담한 갈대


갈대라고 했지만

볏과의 여러해살이풀이라고 해야 정확하겠다.


캥거루 아기주머니를 연상시키는 카지노 가입 쿠폰 카고 자전거


아빠나 엄마는 움푹한 곳에 앉은 아이를 보며 페달을 밟는다. 때로 둘이나 셋을 태우기도 한다. 볼 때마다 오롯한 부모 사랑이 전해져 가슴이 뭉클하다.


2024년 10월 15일 오후 1시의 평온한 벌판


우주와 맞닿은

지평의 정수를 선물한 초원도 안녕!


2024년 10월 15일 오후 4시 암스테르담 시내

절친 작은손녀가 학교에서 돌아와 같이 길을 나선 것이다.


딸이 전시관인가 뭐라고 알려줬는데 까먹었다.



카지노 가입 쿠폰의 자랑 국립박물관을 지나 나의 절친 작은손녀가 좋아하는 이태리 피자집으로 가고 있다.


사위는 유난히 와규를 좋아했다. 꼭 한 번 사 먹이고 싶었는데 잦고 오랜 출장 때문에 아쉽게 수포로 돌아갔다.


커다랗고 둥근 화덕에 구운 피자


피자 먹는 방법에 따라 뚜렷하게 세대차이가 났다. 나는 바삭하고 구수한 피자 가장자리를 제일 좋아하는데 절친인 작은손녀와 초등 손님은 다 떼어버리고가운데 부분만 맛있다고 했다.


카지노 가입 쿠폰스러운 건물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밤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 도착했다.

딸이 울면 어쩌나 조마조마했다.


딸에게 나는 엄마이면서, 고향이면서, 고국으로 가슴 한 구석에 똘똘 뭉쳐있는 그리움의 표상일 것이다.


딸은 초등 손님의 골프채를 메고 재빨리 앞장섰다. 노모와 어린 손님의 무사 귀국이 우선이라 이별 감정은 뒷전으로 밀려난 모양이다.


웃으며 손을 크게 흔드는 딸과 절친 작은손녀와 헤어졌다. 딸이 울지 않아서 떠나는 마음이 아주 편했다.


사랑하는 딸!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의 딸!

언제나 행복하렴!


초등 손님이 약간 으스대며 말했다.

"조금 있으면 할머니와 헤어져야 해요. 카지노 가입 쿠폰 올 때도 스튜어디스가 끝까지 동행했었거든요."

"그래? 아주 잘 됐다. 인천 도착하면 여기저기 사진도 찍어야 하고 면세점에서 꼭 사야 할 게 있거든."

"뭐 사시려고요?"

"과자랑 담배."

"설마 할머니가 피우실 건 아니죠?"

나 피우려고! 했더니 초등 손님이 배를 잡고 웃었다.


면세 구역의 멋진 두 작품

강렬한 보색 배열로 작품 효과를 극대화했다.


색만 바꾼 경쾌한 피아노 그림


색만 바꾼 재미있는 말 그림



사진 찍느라 지체할 때 초등 손님은 심각하게카톡을 주고받더니 말했다.

"시, 엄마 미워. 엄마가 미성년자 가이드 신청 안 했대요!"

"그래? 그 대신 엄마 만나면 실컷 투정 부릴 명분이 생겼잖아."



각각 다른 날 내 비행기표는 사위가 암스텔베인에서예매하고 초등 손님 표는 서울에서 예매했다. 출발 날짜와 시간 기종이 같긴 했지만 비행기에 타고 보니한 자리 뒤 대각선이다. 마음이 탁 놓였다.


나는 초등 손님이 인천 공항에서부모와 만날 때까지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책임과 의무가 있는 어른이니까.


밥 먹고 영화 보고피곤해서 누웠지만 좀체 잠이 오지 않았다. 돌아보니 초등 손님은 꿀잠을 자고 있었다.


기내에 비치된 잡지를 펴고 또 간접 여행

한글 설명이 있으니 금상첨화!






마음 내키는 대로 움직이던 몸을 열두 시간 동안 좁은 공간에 가둔 거나 마찬가지라지루하고 또 지루했다.


10분이 어찌 그리더디 지나가는지.


젊은 날 누군가가 긴 비행으로 시차 적응이 안 돼 힘들다고 하면반감이 치솟아 속으로 외쳤다. 엄살떨지 마! 죽을만큼피곤해도 좋으니까 비행기 한 번 타봤으면 원이 없겠다! 지금나한테 우월감 과시하고 싶어 자랑질하냐?


무지와 자격지심에 화냈던 못난 행동이 새삼 부끄럽다.


누구나 겪어보지 않은 건 공감할 수 없다.

어린이가 어른의 고충을 알 수 없듯이



10월 16일 4시 35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짐을 찾아 카트에 싣고 출구 부근에 있는 안내소 직원에게 물었다. 동반한 어린이를 밖에서 기다리는 부모와 만나게 하고 다시 들어와 면세점에 가도 되느냐고. 직원은 한 번 나가면 절대 못 들어온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초등 손님이 몹시 미안해했다.


세상은 참 좁기도 하지

누가 언니! 하고 불렀다.


돌아보니 미용장협회 박주화 이사장이었다. 파리에서 열린 헤어월드 세계대회에 참석한 선수들을 인솔하여 돌아오는 길이었다. 이사장과 짧은 인사를 마치고 출구로 나왔다.초등 손님엄마 아빠가 손번쩍 들고 흔들며 환하게 웃었다.


차창으로 보이는 2 터미널 주차장


인천공항 2 터미널에서 대전으로 출발하는 6시 버스를 탔다.버스표는 보름 전 아들이 예매해서 카톡으로 보내줬다. 참 편한 세상이다.


설계 잘한 인천 공항


2 터미널에서 1 터미널로 가는 길의 멋진 구조물


제대로 표현하고 싶어서 여러 번 찍었으나 달리는 차 안이라 한계가 있었다.


어떤 사업체인지 모르지만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광고


사진 찍은 시간은오후 8시 45분. 인천 공항 2 터미널에서대전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3시간 30분이다. 이로 미루어 천안 지역 어디쯤 아닐까 짐작된다.


버스에서 내리니 아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현관문을 열었다. 누추하리라 짐작했던 집안이 환했다.

"이게 웬일이냐?"

"엄마 기분 좋게 하려고 신발장과 방문에 페인트를 칠했어요."

"고마워 아들! 아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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